루벤 포이에르스타인(Reuven Feuerstein)은 이스라엘 출신의 심리학 교수이자 아동 발달 분야의 저명한 학자이다. 기능 장애 및 미발달 아동에 대한 연구를 통해, 그는 교육의 혁신적인 방법을 개발해냈다. 현대의 심리학자들과 마찬가지로, 그는 사람들이 일생동안 변하지 않고 고정된 특정한 지능을 지닌 채로 태어났다는 개념에 대해 반대한다. 그는 학습은 사회적 맥락에서 다른 사람들과의 계속되는 상호작용에서 일어나는 것이며 이러한 상호작용이 우리의 인지 과정에서의 변화와 조작 가능성을 촉진하는 것이라고 제안한다.
포이에르스타인은 그가 중재 학습 경험(MLE-mediated learning experience)이라고 일컫는 이러한 학습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그의 이론을 전개했다. 그는 중재 학습 경험을 통해 학습자가 인지 기능(cognitive functions)이라고 할 수 있는 효율적인 사고 기능을 발달시킨다고 생각했다. 효율적인 인지 기능은 포이에르스타인이 인지 지도(cognitive map)라고 칭하는 학습 과제를 다룸으로써 발달될 수 있다. 중재 학습 경험, 인지 기능, 그리고 인지 지도에 관한 그의 이론의 세 가지 측면은 인지적 조작 가능성이 나타난다는 것을 보장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는 도구적 기능이나 기술들을 형성한다. 이러한 개념들은 삼각형 형태로 설명될 수 있으며, 이 삼각형의 핵심에는 '모든 사람은 변화에 개방적이다'라는 믿음(구조적 인지 조작 가능성)이 깔려있다. 조작 가능성은 중재 학습 경험, 인지 기능, 인지 과제의 세 가지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나타날 수 있다. 이것은 포이에르스타인의 삼각형에서 설명되어 있는데 이 삼각형의 세 꼭짓점은 각각 학습의 세 관계자인 교사, 학습자, 그리고 과제와 관련이 있다. 교사는 학습자와의 상호작용에서 중재 학습 경험의 기준을 사용함으로써 학습 상호작용을 이끈다. 학습자의 인지 기능에서의 변화는 이런 상호작용을 통해 일어난다. 중재 상호작용과 사고의 변화는 인지 지도라는 학습과제를 조정하고 분석해 나가는 것과 연관성이 있다.
위의 다이어그램에 표현되어있듯이, 포이에르스타인의 삼각형의 핵심은 모든 사람은 변화하고 배울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구조적 인지 조작 가능성 이론이다. 변화는 학습자의 사고 기능(인지 기능)과 인지 지도를 이용한 학습 과제 조정에 초점을 맞춘 중재 학습 경험 도중에 일어난다.
중재 학습 경험은 학습적 상호작용을 묘사하는 12개의 특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중재 학습 경험의 세 가지 필수 요소는 고의성과 상호성 (집중 학습), 의도 (목적 학습), 그리고 탁월성 (연계 학습)이다. 어떠한 학습적 상호작용에서든 이 세 가지의 특성을 조정하는 것은 비판적 사고 기능을 발전시키기 위해 필수적이다. 나머지 아홉 개의 특성은 학습을 증진시키기 위해 다른 맥락에서 다른 방식으로 사용된다. 이들의 예시는 다음 장의 이어지는 설명에서 제시된다. 학습적 상호작용에서 중재 학습 경험을 사용하는 것은 교육 또는 메타 교육에 대한 의견을 포함한다.
인지 기능은 사고의 세 단계에 따라 분류 된다. 입력 단계 (자극을 받아들이는 것), 고심 단계 (문제에 대해 충분히 생각하는 것), 그리고 산출 단계 (반응을 전하는 것)가 그것이다. 인지 기능 목록은 유용한 사고의 설명자를 제공하고, 과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는 학습자를 더 잘 이해하고 도와주는 데 사용될 수 있다. 목록의 예시들은 다음 장의 이어지는 설명에서 제시된다. 사고에 대한 의견은 메타인지를 포함한다.
인지 지도는 과제 또는 침체된 경험을 평가하거나 학습자가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을 가늠하기 위해 그 경험의 구성요소를 분해하는 데 사용되는 도구이다. 인지 지도는 네 가지의 층으로 이뤄진 분석을 제공한다. 과제의 내용이나 주제와 과제 제시의 양식이나 언어, 추상 개념의 수준, 새로움과 과제의 복잡성 그리고 과제가 요구하는 인지 작용이다. 그것은 층을 변환하며 과제를 분석한 다음 학습자에게 작업을 해결하는 다른, 대체적인 접근 방식을 제공하는 유용한 도구이다. 작업의 차원을 조정하는 것은 학습 경험에 대한 다양한 접근 방식을 제공한다. 이에 대한 예시는 다음 장에 이어지는 설명에 제시되어 있다. 학습 경험을 조정(adapt)하는 방법에 대한 의견은 메타과제 분석을 포함한다.
포이에르스타인 접근방식의 목표는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학습을 촉진시키는 것이다. 포이에르스타인에 따르면 이 목표는 삼각형에 묘사되어 있는 세 가지의 기술을 통해 성취될 수 있다. 구조적 인지 조작 가능성 (또는 변화)은 인지 지도를 사용한 과제의 조정을 통해 인지 기능을 재조정하는 데 중재 학습 경험의 기준을 사용함으로써 달성될 수 있다. 그래서 적합한 과제를 적합한 종류의 상호작용과 함께 사용함으로써 학습자의 인지적 발전과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이러한 기술들은 포이에르스타인의 두 프로그램들 (메타 도구)의 근거가 되는 포이에르스타인의 접근 방식의 기초를 형성한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학습 잠재력 평가 장치(LPAD)라고 불리는 것으로, 포이에르스타인에 의해 발전된 평가 패키지이다. 이 프로그램은 인간의 중재 학습 경험을 통한 학습 잠재력의 다양한 평가를 제공한다. 포이에르스타인에 의해 발전된 두 번째 프로그램은 이 책의 주제로서, 도구적 심화(IE)의 사고 기능 프로그램이다. 위의 두 프로그램은 포이에르스타인의 이론의 응용 또는 산물로 개념화될 수 있다. 두 프로그램 모두, 프로그램의 핵심으로서, 구조적 인지 조작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인지 지도를 이용한 과제 조정을 통해 학습자의 인지 기능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 중재 학습 경험에 의존하고 있다. 포이에르스타인에 대한 두 프로그램 간의 관련성은, 이론과 기술이 포이에르스타인의 삼각형을 형성하는 부분인 위의 다이어그램을 통해 묘사될 수 있고, 두 프로그램은 이론과 기술에 부합하는 산물이다.
[인지 잠재력을 깨우는 연결 학습](학지사, 2019)